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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기냥과 배우자! 제1회 작화감독은 뭐하는 사람? (후편)
    오기냥과 배우자! 2014. 12. 1. 12:19



    ■제1회 작화감독은 뭐 하는 사람? (후편)


    요시마츠

    레이아웃 단계에서의 체크가 필요해진 배경에는, 오늘날의 아니메가 신경질적이 되었다는 점도 있지. 복잡해졌다고 할까.


    오기냥

    에? 어떤 부분이 복잡해진 거냥?


    아니메 선인

    그림체나 표현의 스톡이 점점 늘어간 거지요. 옛날에는 화면이 있고 「캐릭터가 바스트 업으로 서있습니다[각주:1]」라 하면 어느 정도 그리는 방식이 정해져있던 거지요. 그렇지만 지금은 여러 표현법이 있지요. 그리고 그림이 다양하게 되면 당연히 어떻게 그려야하는지 지시가 복잡해지는 거지요. 또는 「이런 연기를 넣고 싶다」는 요청이 있다면, 그걸 레이아웃 단계에서 지시해놓은 것이 효율이 좋다는 생각도 있지요. 그러나 어떤게 타당한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지요.


    오기냥

    표현 방식이 다양해졌으니까, 작업도 점점 복잡해지는 거구냥!


    아니메 선인

    응. 덧붙이자면, 원화를 그리는 사람들도 모두 다양한 그림에 맞추게 되었지요.


    오기냥

    그렇구냥. 역시 스승이다냥!


    아니메 선인

    테헤헤 테헤헤헤헤


    요시마츠

    아, 엄청 쑥스러워 하는데


    오기냥

    왠지 귀엽다냥. 어쨌든 스승님, 왜 왔냥?


    아니메 선인

    ...... 도롱!


    오기냥

    !? 사라졌다!?


    요시마츠

    마로미랑 얘기하러 간 걸까.


    오기냥

    그건 싫다냥.


    요시마츠

    오기냥, 다른 질문은?


    오기냥

    네, 아니메의 엔딩 스탭롤을 보고 있으면, 캐릭터 디자인이라는 역직이 나온다냥. 가끔 똑같은 사람이 작화감독이나 캐릭터 디자인을 같이 담당할 때가 있는데, 요시마츠씨도 『학원전기 무료』에서 양쪽 다 했지 않냥? 하지만 실제로 이 두 일의 차이를 모르겠다냥.


    요시마츠

    애니메이션의 스탭은 몇백명이나 있기 마련이지. 캐릭터 디자인이라는 건 그 사람들에게 「이 캐릭터는 이런 형태를 하고 있어요」라는 설계도를 만드는 역할., 방금 이야기에 나온 캐릭터 표라는 건 기억하고 있니?


    오기냥

    원화분이 레이아웃을 그릴 때 참고로 하는 거다냥!


    요시마츠

    맞아. 실제로는 더 다양한 용도가 있지만. 그 캐릭터 표를 작성해 주는 게, 캐릭터 디자인이라는 거지.


    오기냥

    흠! 캐릭터를 만드는 게 캐릭터 디자인이구냥. 캐릭터를 관리하는 작화감독과는 미묘하게 작업하는 내용이 다르다냥.


    요시마츠

    방법은 여러가지지만, 나는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한 작품에선 모든 화수의 총작화감독도 겸임하는 일이 많거든.


    오기냥

    ? 왜 그러냥?


    요시마츠

    최근엔 짧은 작품도 있지만, 예를 들어 1년간 방송하는 작품이 있다고 치자. 그러면, 방송이 시작했을 때와 비교했을 때 1년 후에는 캐릭터의 몸집이 좋아지는 경우가 있거든. 캐릭터가 성장했다고 할까. 그래서 캐릭터 디자인을 하고, 그대로 작화에도 관여하게 된다면 캐릭터의 살집을 점점 불릴 수 있거든. 나 같은 경우엔 캐릭터 표가 만들어진 시점에선, 아직 그 캐릭터의 진정한 완성도(完成図)에 달하지 않을 경우도 있거든.


    오기냥

    양쪽 다 하게 되면, 마지막까지 작품에 참여할 수 있다냥!


    요시마츠

    그렇지. 나오고 있는 캐릭터에게 마지막까지 책임을 질 수 있어. 그러면『키바』에선 책임 안 진거냐라는 얘기가 되는데 그건 어떨까(웃음). 뭐... 그건 총작화감독인 요시다군에게 모든 걸 맡긴 거니까!


    오기냥

    요시마츠씨는 『키바』에서, 캐릭터 디자인이 아니라 메인 캐릭터라는 명목으로 실려있다냥. 그건 캐릭터 디자인과는 다른 거냥?


    요시마츠

    말하자면, 주요 인물의 디자인을 했다는 거죠. 전원의 디자인은 스케줄 상 불가능하니까, 조역 캐릭터는 다른 분들에게 부탁했지.


    오기냥

    호냐-. 다음 질문이다냥. 원작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에 캐릭터의 묘사가 달라지거나 하는 거냥?


    ▲요시마츠씨의 작화 풍경


    요시마츠

    물론이지. 오리지널이라면 자신의 재량으로 어떻게든 할 수 있어. 하지만 원작이 있으면 원작자가 그린 그림이 있으니까. 그걸 의식하기는 하지만, 역시 내 개성이 나와버리니까, 「내가 그리면 이렇게 됩니다」라는 부분에 대해선 원작자에게 납득을 구하죠. 원작자분에게 싫다는 소리를 안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웃음).


    오기냥

    요시마츠씨의 테이스트와 원작자의 테이스트를 합쳐가는 거냥.


    요시마츠

    나는, 다른 사람이 그린 그림에 접하는 건, 자기 자신의 양식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오기냥

    매일 정진이다냥. 작화감독의 참맛은 뭐라고 생각하냥?


    요시마츠

    역시, 작품을 통해서 자신의 그림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걸까.


    오기냥

    어떨 때 보람을 느끼냥?


    요시마츠

    뭐 나는 재밌기만 하면 뭐든 좋아(웃음).


    오기냥

    물음표? 재밌으면?


    요시마츠

    재밌네! 하고, 보는 사람을 작품으로 끌어당기는 듯한. 그런 재밌다고 생각되는 작품에 참여할 수 있다는 건, 작화감독이든 동화든, 어느 역직이라도 가장 좋다고 하지 않을까.


    오기냥

    지금 참여하고 있는 『오에도 로켓』도 그런 느낌일까냥?


    요시마츠

    다들 와이와이 즐기면서 만들고 있어요. 나는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는데, 이것도 여러모로 재밌는 결과가 됐거든요. 자세한 건 비밀이지만.


    오기냥

    두근두근! 캐릭터 디자인에 뭔가 특별한 게 있는 거냥??


    요시마츠

    남들이 잘 안 하는 걸 해보고 싶어서, 지금 단계에서 충분히 별난 디자인이 되어 있거든요(웃음), 상당히 신기한 작품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오기냥

    기대하고 있을게요냥! 작화감독에 대한 공부는 이걸로 끝이다냥. 요시마츠씨 오늘은 고마웠어요~!






    여러분, 첫 강의는 어땠나요?

    오기냥은 굉장히 도움이 됐다냥! 다음 번엔 「원화」에 대해 공부해볼 거다냥.

    이야기는 이번 회에 이어서 요시마츠씨에게 들어볼 거에요. 여러분, 오늘 배운 내용을 제대로 복습합시다!

    그럼, 다음 주에~!! 바이바이냥~!



    원문




    1. 바스트 업; 가슴부터 위를 카메라에 담은 구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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