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러브랩, 신인 애니메이터의 연습장
    작화 다이어리 2014. 9. 11. 03:50


    러브랩(恋愛ラボ)는, 미야하라 루리(宮原るり) 원작의 동명 4콤마 만화로, 「유루유리」,「GJ부」,「미확인으로 진행형」등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 동화공방(動画工房)에서 애니메이션화했다. 캐릭터 디자인은 유루유리에서도 캐릭 디자인을 맡았던 나카지마 치아키(中島千明)씨이고, 감독 역시 유루유리에서 감독을 맡았던 오오타 마사히코(太田雅彦)씨가 담당했다.



    오오시마 유카리(大島縁)씨의 파트. WHITE FOX 소속으로 추측되고 있으나, 동화공방의 작품에도 자주 참가하는 편이다. 한자가 닮은 탓에 오오시마 미도리(大島緑)로 잘못 표기되는 경우도 많은데,「주문은 토끼입니까?」4화에서는 두 사람이 동시에 크레딧 되는 일이 발생.(縁는 원화와 작화감독에, 緑는 제2원화와 작화감독보좌에 크레딧 되었다.) 감독인 하시모토 히로유키(橋本裕之)씨는 이를 두고 의미심장한 발언만을 남겨 두 사람이 동일인물인지에 대해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노나카 마사유키(野中正幸)씨의 파트. 타케우치씨와 비교해 좀 더 일상연기에 특화된 스타일로 완성된 작화가 특징. 빠른 동작보단 4콤마의 느긋한 움직임을 다양한 궤도를 이용해 보여줌으로 모에 아니메에서 빠질 수 없는 여자아이의 귀여움을 강조한다. 노나카씨는 「유루유리」,「미확인으로 진행형」등의 동화공방 작품과 그 외 일상물 애니메이션에서 방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특히 「금빛 모자이크」는 노나카 모자이크라 불릴 정도의 커리어.


    ▲노나카 모자이크, 직접 확인해보자.


    ▲그 외의 활동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노나카 마사유키씨의 작화MAD.



    니시이 료스케(西井涼輔)씨의 파트. 니시이씨는 전문학교 시절의 진급작 「상기 모노크롬」으로 일약 유명세를 타, 그 후 자주제작 애니메이션 PV 「니혼바시고가 R계획」등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타이밍 조절이 거의 없는 움직임과 디자인적인 주름의 포름에 주목. 원화 때의 그림은 부드러운 느낌이지만, 낙서로 그리는 그림은 유아사 마사아키나 오오히라 신야와 비슷한 흔들리는 선을 사용한다.「핑퐁 THE ANIMAITON」의 오프닝에서도 그 특징이 잘 나타나있다.



    ▲니시이 료스케씨의 진급작. 당시 만 20세.



    코우노 메구미(河野恵美)씨의 파트. 동화공방 출신의 애니메이터로, 가이낙스를 넘어 현재는 프리로 일하고 있다. 타나카의 영향으로 보이는 머리카락의 포름에 주목. 「비비드레드 오퍼레이션」의 뱅크 애니메이터로 활약. 「THE IDOLM@STER」의 댄스 애니메이션으로도 유명하다. 젊은 여성 애니메이터이면서 일상 연기뿐 아니라 액션, 댄스, 메카닉, 이펙트 모두 능통한 팔방미인.


    ▲코우노씨는 계속적으로 아이돌 마스터의 판권이나 신데마스의 카드 일러스트 등을 그리고 있기도 하다. 팬이라면 체크하자.


    이외에도 나카야마 류(中山竜), 나카가와 히데키(中川英樹), 마츠오 유스케(松尾祐輔), 와타나베 유우키(渡邉祐記), 오키타 히로후미(沖田博文) 등 젊은 애니메이터들이 다수 참가한 이번 작품은 오오타 마사히코씨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전 감독작인 유루유리도 비슷한 라인업으로 놀라운 작화를 보여주었으니, 오오타씨의 애니메이터에 대한 생각을 옅볼 수 있는 부분. 최근에 감독하는 작품인 「사바게부!」도 젊은 애니메이터들이 다수 참가해서 평균 작화 퀄리티 상승에 한 몫했다. 젊은 애니메이터들이 성장하기 위해선 작화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작품이 필요한데, 오오타씨의 작품들이 바로 그런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다. 말그대로 "신인 애니메이터의 연습장"이다.

Designed by Tistory.